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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완벽함과 정확성을 향한 여정
– 김봄소리 인터뷰

#아티스트 #인터뷰 #독일

완벽함, 정확성,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열정.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LG SIGNATURE는
이 세 가지 가치를 공유합니다.

LG SIGNATURE가 라인가우 음악 축제를 기념하여
클래식 음악계의 기대를 한껏 받는 그녀와 진행한
독점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아래 인터뷰는 2021년에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합니다.
무대에서 보통 어떻게 관객을 사로잡으며,
당신에게 완벽함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그 무엇도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음악은 무대 위에 올라 다른 음악가들과 관객, 다 함께 일종의 하모니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순간 자체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서로 진정으로 연결되고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음악의 힘이 우리에게 닿는 그 순간이요.

공연을 위한 정신적 준비는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요?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들이 있나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음을 안정시키고 제가 연주하게 될 첫 곡의 분위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시간을 갖곤 해요.
그날 레파토리의 분위기에 맞는 감정에 저 자신을 이입시키고 나면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음악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기분이더라고요.


정확성은 기술에서만큼이나 음악에서도 중요합니다. 연주의 정확성과 힘, 표현력 등 간의 균형은
보통 어떻게 유지하나요?


저는 음악인으로서 언제나 일종의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작곡가의 뜻을 전달할 때 정확성은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요.

바이올린은 특히 이 세상 어느 악기보다도 예민한 편이라 연주할 때 저 자신의 움직임은 물론, 악기까지 세심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감정과 기술 간의 균형을 잡기 위해선 오직 연습만이 답이에요. 연습만이 한 명의 거장과 하나의 걸작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브랜드 앰배서더 김봄소리

바이올린을 연주하려면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음악가가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수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이 질문은 좋은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좋은 음악가가 되려면, 우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실력 있는 음악가들과 협업하는 것,
여러 공연장에서 다양한 관객과 만나는 것,
위대한 마에스트로와 작업하거나 앨범을 녹음하는 것 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우리가 마주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오늘날의 음악가들은 과거 세대와는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누가 팬데믹과 같은 상황을 예상했겠어요?
음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입니다.


라인가우 음악 축제에서 포커스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첫 솔로 앨범 <Violin on Stage>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라이브와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것 간의
주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관객의 유무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연주할 때에는 마이크나 카메라에 초점을 두고 연주합니다.
관객들이 녹음을 들었을 때 어떨지 상상하며 연주해야 하죠. 가장 이상적인 건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에요.
실제 무대 위에서는 스튜디오 녹음을 할 때와
같은 수준의 집중력, 긴장감, 음악적 소통을 실현하기가 어려워요.


라인가우 음악 축제에서는 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모차르트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의 방식대로 곡을 재해석할 때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저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 전곡을
카메라타 잘츠부르크(Camerata Salzburg)와
함께 연주했어요.
모차르트의 음악과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주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오페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저만 해도 그의 오페라 속 특정 장면에 나오는 멜로디와 구절을 흥얼거릴 수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오페라를 쓸 때 가수가 아닌 바이올린을 위해 썼기 때문이에요.
그가 작곡할 때 바이올린을 사람의 목소리와 같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놀라워요.

실제로 모차르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을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어요.
바이올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잘 이해하고 있었을 테고, 이러한 이해도가 그의 작업에도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자유롭게 연주하면 할수록,
모차르트의 음악은 자연스럽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그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 Copyright: 라인가우 음악 축제, Ansgar Klostermann

음악적 해석을 위한 영감은 보통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제 음악적 해석을 위한 영감은 보통 함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다른 음악가들로부터 얻습니다. 그것들이 저만의 이야기와 음악이 되죠.

솔직히 말하자면,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제가 간 장소, 읽은 책, 본 영화, 만난 사람들 모두 저와 제 음악을 위한 영감이 됩니다.


바이올린 연주 외에는 무엇에 관심이 있나요?

요즘엔 건강에 신경을 쓰려고 해요.
언제나 제 정신건강에 대해선 자신 있었지만,
팬데믹을 겪으면서 완전히 뒤바뀐 생활방식에 적응하려다 보니 마냥 자신만만해서도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록다운 기간에는 중국 무술에 기원을 둔 태극권을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명상과 심호흡을 배우고 몸과 마음속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어요. 무대 위에 서기 위해 끊임없이 걱정과 염려를 마음 속에서 비워내야 하는 음악가들에겐 특히 도움이 되는 수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공연 때문에 정신 없으셨겠지만,
집에 있을 때나 여행 중에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인터뷰를 진행할 때에는 공연을 위해 바덴바덴(Baden-Baden)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어디서 공연을 하든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나라, 장소, 음식, 사람들을 접하는 것은 제게 신나는 일이에요.
현지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면, 다른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 브랜드 앰배서더 김봄소리와 LG SIGNATURE OLED R.

      *스크린 이미지는 시뮬레이션 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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